Farmer's market


토요일 아침 일찍(9시 30분이면 일찍 맞죠? 호호호) b군과 함께 Madison Farmer's Market(정확하게는 Dane County Farmer's market)에 다녀왓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장터로 일정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열린다는 점에서는 우리나라의 5일장 같은 곳이지만,
주변 농장에서 직접 키운 과일과 야채, 치즈, 고기 및 가공품을 판매한다는 점에서는 생협과 비슷한 점도 있습니다.

가격이 약간 비싸기는 하지만, 신선하고 좋은 제품이 있다길래 구경을 갔지요.
따뜻할 때는 Capitol 주위를 둘러서 장이 형성되지만, 추운 겨울에는 실내에서 열립니다.

Farmer's market에 가는 길. 추워서 김이 마구마구 나오네요
Capitol이 눈 앞에 보이네요. 원래 Capitol 주변에서 하지만 추우니까 실내로 옮겼다네요.
그래서 저 앞의 차를 따라 좌회전!!
30분의 주차를 위해 75센트의 비용을 지불하고는
(앞 쪽에 주차한 차는 돈을 지불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견인이 안 되네요.
눈도 오고, 날씨도 춥고, 주말이라 경찰도 쉬나 봅니다)
Senior center가 뭐 하는 덴지 모르겠지만(노인 복지 회관 같은 데겠죠?)
저기에서 합니다.
사람이 바글바글 하네요. 앞쪽에 있는 사람들은 Farmer's market에서 파는 아침을 먹고 있고,
뒤에서는 이런 저런 걸 파는게 보이죠?
일단 밥부터 먹어야죠. 메뉴는 단 하나입니다. 저 노란판이 메뉴판인데, 하나도 안 보이네요.
위쪽은 메뉴이고, 아래쪽은 ingredient로 치즈는 어느 농장에서 생산되었고,
계란은 어디꺼고 이런게 적혀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Today's chef 가 누구인지도 알려준다는 거 ^^
(모두 volunteer인데 요런 것 까지 적어준다는 게 참 귀엽죠? ^^)
인당 $7의 돈을 내고 줄을 섭니다. volunteer들이 순서대로 담아주는 음식을 가지고,
커피까지 따라서 왔습니다.
커피만 마시는 경우에는 $1인가 $2 정도 하더군요.
요게 아침입니다. $7 정도의 식사 치고는 푸짐하죠?
메뉴가 제대로 안 나와서 잘은 모르겠지만, 기억을 떠올리면 gravi를 끼얹은 햄에,
스크램블 에그, 왼쪽의 노란 덩어리가 식감이 신기한 meshed potato인 줄 알았는데,
아니고 maple syrup이 들어간 뭔가 신기한 거고, 그리고 mixed berry mini 머핀, 그리고 spinachi와 뭔가가
들어간 sweet potato, apple cider, coffee 요렇게 입니다.
 모두 다 맛있었지만 apple cider는 정말 깜짝! 놀랄 맛이더군요. 어릴 때 할머니가 숟가락으로
긁어주던 사과맛입니다. b군의 표현으로 '순수과즙 150%(!)의 느낌이랄까...'라더군요

참고로 apple cider라고 하길래 탄산 음료인 줄 알았는데, 진한 apple juice이길래 juice와 cider의
차이가 뭐지?하고 찾아봤더니, 뭐 대충 정리하면 사과를 갈아서 filteration 하지 않고 unpasteurized
된 것이 cider이고, filteration하고 pasteurized 된 것이 juice라고 보면 대충 맞을 거 같네요.
pasteurized에 대해서는 좀 논란이 있는 부분인데, 오늘 마신 cider는 unpasteurized라서 걍 요렇게
표현했어요. (출처 : 위키페디아)

미니 머핀입니다. berry가 그득그득 들어있지요. 촉촉한거 보면 건조된 berry가 아닌거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네요. 여튼 너무 달지도 않고 맛있었어요.
요렇게 농장에서 만든 햄 같은 것도 팔고, 빵도 팔고
sun flower oil 이나 jam 같은 것도 팔고 하더라구요. 젤 재미있었던 것은 goat milk(?)로 만든
비누였어요. ㅎㅎ

집 근처 마트에서 b군이 맛있다며 맨날 사먹던 빵도 여기 market에 있더군요.
큰 회사에서 만든 건 줄 알았는데, 주변 농장에서 만든 거라니..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Dane county Farmer's market이 미국에서 젤로 큰 farmer's market이라는 데,
가격은 약간 비싸지만 이런 것을 많이 애용하는 분위기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기 madison은 local food나 local beer등 local product를 정말 사랑하는 동네인가봐요.

결국 apple cider 샀습니다. 메뉴판에 이 재료는 요 농장, 저 재료는 저 농장 이렇게 일일이
표시해 놓은 게 아무래도 '먹고 맛있으면 사세요~'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우리는 여기에 홀라당 낚였으니 나름 좋은 아이디어네요.
뒤에 있는 red onion도 5lb 1망에 $5를 주고 샀습니다. 생각보다 그리 비싸진 않네요.

집에 오는 길에 있는 눈 쌓인 태양열 발전판(?)입니다. 작년에는 별로 없었는데, 올해에는
이런게 부쩍 늘었네요. 길가의 가로등은 대부분 태양열을 이용해서 운영하도록 바뀌나봐요.
낭비의 나라 미국인데, 태양열 발전판이 여기저기 보이고, Indiana 가는 길에 풍력 발전기가
여기저기 있는 걸 보면 대체 에너지에 많은 관심이 있고, 실생활에서도
계속 적용해 나가려는 움직임 또한 많다는 걸 알수 있습니다.


by pnut | 2010/01/10 07:52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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